지난 80년 창단, 올해 22돌을 맞은 극단 정낭극장은 유독 「배비장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 81년 3월 창단 1주년 기념공연 작품으로 초연무대를 가진 작품일 뿐만 아니라 제3회 전국연극제의 무대에도 올린 바 있다.
특히 극단 정낭의 강한근 대표는 81년 배비장전을 처음 무대에 올리며 꼭 100회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지금도 그 약속은 진행중이다.
100회 공연의 의미에 대한 물음에 강 대표는 “「배비장전」은 제주만이 갖고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을 가득 안아내고 있다. 제주언어 뿐만 아니라 민요, 무속, 풍습, 풍물 등 제주의 문화가 가득한 배비장전은 공연을 위한 작품을 넘어선 향토자료다. 이를 공연화함으로써 보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강 대표의 연출의도와도 같다. 즉 작품의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제주선인들이 품어온 문화를 보존시키고 무대라는 공간을 통해 널리 알려 계승하겠다는 숨은 뜻을 100회 공연에 담아낸 것이다.
「배비장전」은 영·정조 때 이미 창극으로 발표된 바 있는 판소리 열두마당 가운데 하나로 제주를 배경으로 한 고전 해학극. 가식적인 형식주의자를 제주선인들의 기지와 재치로 통렬히 비판, 풍자와 해학의 웃음을 던져준다.
서울 마포에 살던 배선달은 김경이 제주의 신임사또로 부임할 때 비장 중에 예방직을 맡아 제주에 오게 된다. 이에 배비장은 선비행세를 할 요량으로 제주서 여자를 멀리하려 한다. 이에 사또와 제주의 일등명기 애랑은 배비장을 골탕먹이고자 계획을 짜고 배비장은 봉변을 당하게 된다. 예매 5000원(현장판매 1만원) 문의=722-1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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