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니대일 클럽 선수가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부현일 기자>
영국의 서닝대일(Sunningdale) 클럽이 ‘제1회 월드클럽 참피언십 골프대회’우승컵을 안았다. 경기 첫날과 이튿날 각각 1·2위로 선두권을 유지해온 서닝대일 클럽은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4일) 공격적인 드라이브와 착실한 퍼팅 등으로 그라운드 공략에 성공, 대회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첫 날 포볼 스트로크, 둘쨋날 포썸 스트로크 방식에 이어 이 날 개인 스트로크 플레이 성적에 따라 이뤄진 ‘싱글 스트로크’방식 경기에서 서닝대일은 63타를 기록, 총 206타(10언더파)로 영국 명문클럽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렸다.

첫 날 3위를 기록했던 로얄 멜버른(Royal Melbourne)이 221타로 2위에 등극했으며, 3위는 전날 114타에 이어 총 222타를 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클럽에 돌아갔다.

주최측이자 한국 대표 클럽인 나인브릿지는 최종합계 251타로 16위를 마크했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 소속돼 있는 클럽의 챔피언들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중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파인 밸리(Pine Valley·세계 1위) 클럽이 참가해 대회의 비중을 높였다.

또 14차례의 브리티시 오픈을 개최하는 한편 깊은 벙커와 러프로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마저 무릎을 꿇게 했던 스코틀랜드의 뮈어필드(Muirfield·세계 9위) 클럽을 비롯, 6개국 18개 클럽이 참여해 국제대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미국의 골프채널을 통해 오는 12월11일 방영돼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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