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근로자문화예술제 근로자 연극제에 제주대표로 출전했던 극단 가람(대표 이광후)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서 동상을 수상하게 된 극단가람의 작품은 9월2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했던 ‘방황하는 별들’(윤대성 작·이광후 연출). 85년 초연됐던 ‘방황하는 별들’은 어른들의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되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을 그려냈다.

이번 근로자 문화예술제의 일환인 근로자 연극제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29일까지 인천·수원·부천·여수·대구·포항·제주 등 각 지역에서 20개팀의 극단이 출전한 가운데 열띤 연기 대결을 펼친 바 있다. 대통령상은 전남 환경극단 소리의 ‘작은할머니’가, 노동부장관상은 경기도 극패 신명의 ‘아름다운 사인’이 수상했다.

한편 제주대표가 근로자 연극제에서 입상한 것은 88년 제9회 노동문화제에서 제주시근로청소년회관 연극반(지도 강한근)이 휘파람새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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