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홍보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

 관광정책담당자들이 관광홍보는 많은 예산을 들여야만 가능한 것으로 인식,공식력있는 단체등을 통한 손쉬운 홍보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실례로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제주를 알릴수 있지만 제주도와 도관광협회가 이를 등한시하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난 17일 1차로 ‘이달의 깨끗한 식당’10곳을 선정,발표했다.그러나 이곳에 제주식당은 뽑이지 못했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제주가 빠진 것은 비단 이것 뿐만이 아니다.‘이달의 가볼만한 곳 100선’에서도 제주와 관련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번달에 발표된 ‘봄소식이 일찍찾아드는 곳 8선’에는 제주가 아닌 전남과 경남지역 각각 4곳이 선정됐다.

 지난달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을 찾아서 6선’에도 제주와 관련된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고작 성산일출과 수월봉일몰이 전국 일출 12곳중 한곳으로,감귤직접 따먹기,제주억새꽃축제 등 고작 3건만이 ‘가볼만한 곳 100선’에 실렸다.

 이처럼 제주와 관련된 내용이 소외되는데는 공사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일부 제기되고 있으나,제주도와 도관광협회의 무관심이 더 큰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달의 식당 10선’이 자치단체의 추천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도 제주도는 추천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일선 관광업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같고 있는 공신력에 미뤄봤을 때,공사를 통한 홍보효과는 크다”고 말하고 “도와 협회가 공사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가볼만한 곳 100선’을 홈페이지와 책자 발간을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깨끗한 식당 100곳’도 홈페이지 홍보와 함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여창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