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앞자리를 차지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눈가에 짙은 웃음을 지우며 손자 손녀들의 억세고 서툴기만 한 제주어 말하기에 연신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감상문을 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광양교 3학년 3반 학생들은 친구·언니·오빠들이 하는 연극을 보며 함께 웃다가도 연신 메모를 하는 등 사뭇 진지한 자세로 일관했다. 메모를 왜 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는 말이 너무 많아서 적어 놓았다가 나중에 어른들께 물어 볼 거예요”라며 수줍게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초등부 경연 때에는 세찬 바람 때문에 대사전달이 이뤄지지 않아 핀 마이크를 유선 마이크로 교체하는 등의 해프닝을 빚었다. 또 일반부의 서귀포시 법환동 팀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위미초등학교의 ‘넋들라 넋들라 어-넋들라’(강보미 외 3명), 서귀포대신중학교의 ‘배고픈 장사 막산이 들어 봅데강’(나현수 외 2명), 애월상업고등학교의 ‘연날 우리 제주 사람덜은’(김 솔 외 4명), 남제주군 성읍1리의 ‘조팟 볼리크메 물 홋쏠 빌립써’(강희팔 외 2명) 등이 수상했다.
△우수상=한라교 함덕중 중앙여고 북제주군 구좌읍
△장려상=김녕교 서귀포교 제주중 표선중 제주관광해양고 서귀포여고 제주시 화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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