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의 불모지 제주에서 우리의 전통 얼이 담긴 가야금 독주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주미하 가야금 독주회’가 그 연주회다.

 주씨는 광주남도 예술고등학교와 중학대학과 동대학원에서 가야금을,북경 중국 음악원에서 고쟁을 전공한 젊은 국악인이다.중앙대 재학시절 KBS국악관현악단 주최 협연자 공모에 입상했고,90년 제6회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현악부문 은상을 수상,가야금 연주에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으로 세 번째 독주회를 갖는 주씨는 지난해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에서 ‘듣고 싶은 우리음악 3집’음반을 출반하는 등 한국 전통음악의 얼을 전하는 국악인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그는 현재 한국종합예술학교와 중앙대학에서 가야금을 가르치고 있다.주씨는 제주대 성악과 전지현 교수의 딸이기도 하다.

 이번 독주회에서 주씨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성금연의 ‘흥’과 ‘살풀이’,이건용의 ‘25ㅎ 가야금을 위한 <변주곡-한오백년>’,백대웅의 ‘가야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신관동별곡>’을 맑고 투명한 가야금 선율로 들려준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학생 5000원.연주문의=754-2790.<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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