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박물관(관장 강문언)이 향토문화를 익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거듭난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최근 △소장자료 전시 다양화 △전통문화의 보전과 창달 △현장교육과 연계한 향토학습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2000년 박물관 운영계획’을 내놨다.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전시실마다 새로운 자료를 수집하거나 부분적으로 교체하는 등 상설 전시실운영 내실화를 통해 향토교육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 7월께 제주교육관련 자료중 근대교육이 제주에 들어오면서 학생들에게 수여됐던 상장들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교육서장 100년전’을 개최,제주교육의 변천과정을 재조명한다.

 8월에는 ‘탐라의 기층 의식구조문화연구’주제의 박물관 문화강좌를 운영,향토문화에 대한 일반인과 청소년 등의 인식제고를 유도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첫 시행후 호응을 얻은 ‘어린이 한문서당’의 범위를 확대,여름·겨울방학기간 동안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항으로 하는 ‘한문서당’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 정서함양을 위해 영상실 운영도 확대한다.매주 ‘우리문화알기 영상실’을 운영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학생들의 자발적 참가를 돕는다.

 이밖에도 지난 2월13일 ‘입춘굿놀이’를 시작으로 운영중인 ‘찾아가 배우는 전통문화 현장학습’프로그램을 강화,‘잠수굿’(4월12일·김녕) ‘와산당굿’(4월18일·와산당) ‘와흘 백중제’(8월13일·와흘당) 등의 전통행사에 인근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의 참가도 받는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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