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종합


 서귀포산업과학고가 지난해 우승팀 인창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여고부의 한일전산여고와 선명여고는 나란히 2승째를 올려 4강 고지에 바짝 다가섰고,남고부 D조의 인하부고와 동성고는 2연승으로 공동선두에 나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남중부에서는 진주동명중,제천중이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소사중 본오중 구운중 제천중도 1승1패씩을 기록,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는 18일 강호 인창고와의 남고부 A조 예선 2차전에서 1·2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그대로 주저앉는 듯했으나,3세트부터 되살아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25대22로 3세트를 따내 한숨을 돌린 뒤 이성근·이대영의 강타에 힘입어 4·5세트를 내리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귀포산업과학고는 20일 문일고-인창고의 경기결과에 따라 8강행을 바라보게 됐다.

 인하부고와 동성고는 19일 영생고와 수성고를 각각 3대1로 물리치고 D조 공동선두가 돼 8강에 선착했다.

 남중부의 진주동명중은 18일 구운중을 2대0으로 완파,2승째를 올리며 8강에 가장 먼저 올랐고,제천중도 19일 인하부중과 접전 끝에 2대1로 이겨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효돈중과 남원중은 각각 2패만을 기록,8강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남중부 A조의 소사중은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 송산중을 2대0으로 완파,본오중·송산중과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득실에서 앞서 조1위로 결선에 올랐고,D조의 인창중도 도계중을 2대1로 따돌리고 2승째를 기록,8강을 눈앞에 뒀다.


◈ 부별 경기 상보


<남고부>

<여중부>

 여중부에서는 B조의 근영여중과 충북여중이 은혜여중을 상대로 1승씩을 올려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8일 1패씩을 기록했던 A조의 송원여중과 C조의 수일여중이 이날 1승씩을 거두며 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근영여중 2년생 장신 이진희(180cm)는 블로킹과 타점높은 중앙공격으로 팀승리를 조도하며 은혜여중을 2대0으로 완파, 6강행을 결정지었다. 은혜여중은 2연패를 기록 예선탈락했다.

전날 1패를 기록한 A조의 송원여중은 신탄중앙중을 맞아 첫 세트를 25대18로 내줘 6강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그러나 2세트 들어 장신세터 최윤옥(174㎝)의 안정적인 볼배급을 조순자가 중앙에서 착실하게 공격으로 성공시키며 무려 13번의 동점을 기록한 끝에 28대2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대1로 역전승했다.

C조에서는 전날 1패를 기록한 수일여중이 경남여중을 만나 첫 세트를 25대14로 내줬지만 2·3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1승1패를 기록,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여고부>

한일전산여고와 선명여고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여고부 2개조에서 각각 단독선두로 나서 4강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한일전산은 19일 근영여고와의 A조 예선 2차전에서 한 수 위의 조직력을 과시하며 1세트를 25대10으로 쉽게 따낸 뒤 이성주와 허정미가 좌우에서 강타를 터뜨리며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근영여고는 센터 곽소희와 왼쪽의 이미경 김현미가 강타를 날리며 3세트 후반 19대19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한일전산 허정미의 오른쪽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전날 벌어진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서울중앙여고를 3대0으로 이긴 선명여고는 19일 포항여고를 맞아 세터 서윤미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박현주 박현진 등의 강타에 힘입어 홍미선 임유진 김은형 등 180㎝대 장신 3명을 내세운 포항여고를 ?대?으로 제압,역시 2승째를 올렸다.

선명여고는 포항여고를 맞아 1·2세트를 각각 25대18로 가볍게 따내 쉽게 이기는 듯 했으나 3세트부터 전력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선 상대에 3·4세트를 잇따라 내줘 막판까지 몰린후 5세트에서 15대12로 마무리, 승부를 결정지었다.

<남중부>

지난해 3관왕 송산중이 소사중에 2대0으로 완패,예선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동명중·제천중은 2연승으로 B조와 C조 1위를 확정지었고 A조의 본오중은 소사중·송산중과 1승1패씩을 기록했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 조1위로 8강에 선착했다.

이로써 A조에서는 본오중과 소사중,B조는 동명중·구운중,C조 제천중·인하부중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D조는 인창중이 2승,부안중과 도계중이 1승1패씩을 기록,20일 경기가 끝나야 조 1·2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반면 B조의 효돈중과 C조의 남원중 등 도내팀은 모두 2연패를 기록,예선탈락했다.

효돈중은 이날 구운중을 맞아 유영식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분전했지만 효돈 출신 노진범의 타점높은 공격에 밀려 2대0으로 완패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송산중과 본오중의 대결.18일 도계중에 2대1로 역전승한 송산중은 소사중을 맞아 1세트 24대20까지 앞서나가다 소사중 황광모의 2연속 블로킹에 걸려들며 결국 26대24로 무릎을 끓었다.2세트 들어 194㎝의 중등부 최장신 김두호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잦은 범실로 2대2으로 완패,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홍석준·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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