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도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동한) 강당에서는 대한신경과학회 주최로 뇌졸중 환자와 그 가족, 장애인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예방과 관리’주제 세미나가 열렸다. 박지욱 전문의(박지욱 신경과의원)는 강연에서 “뇌졸중은 뇌혈관이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 등에 의해 오랜 시간동안 손상을 받아오던 중 갑자기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 조직의 일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제하면서 “환자들은 뇌졸중 외에 다른 질환이나 합병증들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병원에서는 뇌졸중 환자의 상태에 맞춰 물리치료, 약물치료, 각종 보조기구의 설치 및 제거를 시행하는데 무엇보다 환자의 회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뇌 부분의 손상여부를 파악하는 외에도 환자의 신체적 건강상태, 정신적인 안정감이나 재활의지, 가족들의 노력, 주위의 배려들도 결코 무시 못할 요소들로 꼽는다.

박 전문의는 “뇌졸중을 방지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은 고혈압·당뇨·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 환자,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심장병에 걸린 사람들은 특히 요주의 환자들이라며 무엇보다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문의는 뇌졸중환자를 위해 그 가족들이 알아둬야 할 사항으로 △환자 발생 때 119에 먼저 연락하기 △담배끊기 △극심한 스트레스는 금물△환자에게 격려와 용기를 △추위에 노출되는 것 금지△매일 꾸준히 운동 △동물성 지방 제한하고 식물성 지방 섭취 △누워있는 것보다 가급적 앉아있도록 하기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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