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토지거래가 전년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거래 필지는 73%, 면적은 132%나 치솟았다. 제주도가 올해 9월말까지 도내 토지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3만3607필지 8129만㎡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는 73%(1만4180건), 면적은 132%(4625만㎡) 증가한 수치다.

4032만㎡를 기록한 북제주군 지역이 가장 활발하게 토지거래가 이뤄졌으며 남군 2401만㎡·서귀포시 855만㎡·제주시 841만㎡를 보였다. 거래면적별 증가율은 북군 145.1%·제주시 125.1%·남제주군 120.4%·서귀포시 115.8%순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 거래현황은 도시계획구역외 지역이 6687만㎡로 전년보다 140% 늘었으며 1226만㎡가 거래된 녹지지역은 104.3%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182만㎡와 22만㎡가 거래된 주거·상업지역의 증가율은 75.1%·101.8%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년보다 도내 토지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대책 발표와 함께 북제주군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추진 등으로 인해 도내 토지거래는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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