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해군기지 반대 안덕면대책위원회가 17일 해군기지 설치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양정규·현경대·고진부 의원과 원희룡 의원 등 제주출신 국회의원과 각 한나라·민주당·민주노동당, 국방부·해양수산부·국무총리실 등 관계부처에 제출했다.
이날 탄원서 제출을 위해 대책위 김봉필·이재근 공동위원장과 안덕면 이장단협의회·연합청년회·JC·어촌계·부녀회·청년회 등 각급 사회단체 대표 35명이 상경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역주민들은 지난 50여년동안 화순항을 관광미항으로 개발하는 꿈을 가져왔다”며 “그러나 화순항 해군전용부두 건설계획은 지역주민의 50년 꿈을 깨버린 마른하늘의 날벼락”이라면서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국가안보도 중요하지만 국민 생존권을 담보로 이뤄져선 안된다”면서 “화순항 해군기지보다는 평화항구 건설계획이 지역과 나라, 세계평화를 위해 유익할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계획이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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