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마켓·교류협력네트워킹 온라인 추진, 내달 24일부터 27일까지
30여개 공연 공식참가작만 서귀포·서울 등지서 공연, 온라인생중계

국내 최대의 아트마켓 행사인 '제13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이하 한문연)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아트마켓과 교류협력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가 교류·거래하는 아트마켓이자 문화축제로 당초 6월 8일에서 8월 24일로 한 차례 일정을 연기한 바 있으나 다시 온라인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밀집 위험이 큰 부스전시·쇼케이스를 포함한 아트마켓과 교류협력네트워킹은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오프라인 공연은 30여개 단체를 선정해 최소한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공연을 위한 30개 내외의 공식참가작은 오는 8월 24일부터 30일까지 야외 공연과 객석간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을 비롯한 서울·대구 등지에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 외 20개 단체의 하이라이트 공연을 쇼케이스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무관중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보인다.

한문연은 부스전시에 참여하는 150여개 단체에 비대면 홍보를 위한 소정의 지원비를 지급하고 온라인 상영을 위한 촬영 장소·장비 및 영상제작 비용 일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공연 단체에는 공연료를 지원한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축제 취소가 아닌 온라인 전환을 결정했다"며 "침체된 문화예술계와 국민의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 많은 관객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향유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연은 오는 31일까지 오프라인 공연을 진행할 공식참가작 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접수 및 페스티벌 영상 시청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홈페이지(www.jhaf.or.kr)와 한문연 홈페이지(www.kocaca.or.kr)에서 가능하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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