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관 작가 개인전 '화양연화'
예술공간 이아서 오는 10일부터

40여년 가까이 교육에 매진해 온 작가가 생에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그려낸 전시가 열린다.

김순관 작가는 오는 10일부터 11월 6일까지 예술공간 이아 제1전시실에서 7번째 개인전 '화양연화(花樣年華)'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0 예술공간 이아 초청 전시 공모' 선정작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의미하는 '화양연화'를 주제로 한 유화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37년간 교육현장에 재직하다 지난 2018년 정년퇴직한 작가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작업한 결과물을 통해 관람객 각자의 행복을 떠올리게 이끈다.

특히 직장 동료부터 오며가며 퇴근길에 스친 사람들까지, 만나온 인연들에 주로 초점을 맞춰 '함께여서 아름다웠던 시기'들을 강조한다.

김순관 작. '기쁜 날'
김순관 작. '기쁜 날'

김순관 작가는 "제법 무거워진 삶의 보따리를 살짝 들여다보니 과거의 희로애락이 빼곡하게 차 있었다"며 "지금까지 겪어온 꿈과 좌절, 애환과 희망, 갈등과 화해의 기록사는 물론 많은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을 화폭에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와 교육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서귀포여고 미술교사를 시작으로 도 교육청 장학사와 교육국장 등을 역임해왔다.

재직기간 중 6차례의 개인전을 치렀으며 96년도 대한민국 청년 비엔날레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담소 미술 창작스튜디오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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