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대학로의 ‘개그건달’ 윤효상입니다”

서울 대학로의 명물 윤호상씨의 즉흥콘서트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열려 제주공연문화의 흐름을 새롭게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22일 오후6시부터 시작한 즉흥개그콘서트의 주인공 윤효상씨(33)는 10여년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거리공연문화의 산증인.

통기타 하나와 수수한 옷차림에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선사하는 노래,즉흥적이면서 기발한 개그와 애드립은 이미 서울 대학로의 간판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이날 윤씨는 기타연주는 물론, 서울 대학로 등지에서 선보였던 각종 우스개와 장기자랑·즉석게임 등을 관객들과 함께 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박성관(24)·김철륜(23)군 등 도내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과 연출로 이루어진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연출을 맡은 박군은 "대학로라고 지칭되는 공간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의 부족,대학로를 활용한 차별화된 공연문화가 없는게 안타까왔다”며 “즉흥콘서트를 비롯,중앙 등지와 비견해도 손색없는 각종 이벤트와 제주만의 청년문화 흐름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호상씨의 즉흥개그콘서트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시청어울림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문의=017-261-5757.<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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