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제민일보사기 제주도배구대회 초등부에는 남초부에 5팀,여초부에 3팀등 모두 8개팀으로 역대 최다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중 남초부가 2강 2중 1약의 전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여초부인 경우 인화교의 우세속에 서귀중앙교가 강력한 추격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대회 남초부에 출사표를 던진 팀은 남원교 토평교 김녕교 효돈교 인화교로 이중 올시즌 첫대회인 교육감기에서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남원교와 지난해 11월 열린 소년체전 1차선발전 우승팀인 토평교가 객관적인 전력상 우세로 나타나고 있으며 김녕교·효돈교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민기 대회가 올해 소년체전 최종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앞서 열린 1·2차 선발전에서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진 토평교와 남원교가 도대표 자리를 놓고 불꽂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남원교는 162㎝의 장신으로 공격력이 전국수준급인 이재학의 강 스파이크에 윤민우가 뒤를 받히고 이에 세터 정완철의 노련한 볼배급과 함께 잘 다져진 조직력으로 대표선발과 함께 대회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결승에서 맞닥뜨릴 것으로 예상되는 토평교는 지금까지 이렇다할 입상실적은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팀을 대폭정비하고 경기력 향상을 해왔고 1차선발전 우승과 올해 교육감기 2위에 오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현재원·김세진 더블세터에서 167㎝의 장신 김진현과 김세진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도 수준급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2년만에 정상복귀를 희망하는 효돈교와 4년만에 출전하고 있는 김녕교는 남원·토평교에 비해 전력이 조금 처지는 것은 사실이나 어차피 어린선수들의 경기의 경우 전력만큼이나 컨디션이나 게임의 분위기 및 리듬을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는 전략이다.인화교는 올해 선수들이 6학년 없어 5학년이 주축으로 구성돼 있어 상위권 진입에는 버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팀이 출전하고 있는 여초부에선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인화교가 전력상에서 서귀중앙교보다 박빙의 우세를 보이면서 11일 끝난 교육감기 우승의 여세를 몰아 대회 5연패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서귀중앙교도 신지경 오지아 등 장신을 주축으로 공격력을 재정비하고 수비와 조직력을 추스리고 있으며 한림교도 더이상 들러리로 남지않겠다는 각오를 피력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아무튼 초등부는 전력의 우세도 중요하겠지만 대회당일 선수들의 결집력과 정신력,경기리듬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어가느냐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하면서 우승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강용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