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활용 일본 소비자 공략…지역업체 제주애퐁당 '퐁당패밀리' 인형 안내
코로나19로 해외여행객을 초청할 수 없는 현실에서 제주지역 소품업체의 인형을 활용한 이색적인 홍보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도내 일원에서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캐릭터 인형이 대신 떠나는 제주여행' 투어를 진행했다.
일본에서 캐릭터 인형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인형의 여행을 SNS로 소개하는 문화가 인기를 끄는데 착안한 이벤트다.
지난달 온라인 모집에서 49명이 올레길 매니아, 세계유산 여행가 등 다양한 사연으로 제주여행을 신청했다.
이중 선정된 10명의 인형이 선정돼 제주도 캐릭터 가운데 한라봉, 해녀, 돌하르방을 캐릭터화한 '퐁당패밀리'의 안내에 따라 2박3일간 특별한 제주 힐링 여행을 즐겼다.
퐁당패밀리는 제주에서 감성소품을 제작해온 '제주애퐁당'이 제작한 캐릭터 인형들이다.
티웨이항공 마스코트인 부토가 인형단의 출국을 도왔고, 한국관광공사 캐릭터인 하나짱도 여행에 동행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해외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여행을 간접 체험하는 랜선여행 콘텐츠를 꾸준히 홍보함으로써 포스트코로나 대비 제주여행 욕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봉철 기자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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