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체감하는 안전도시 (6)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 활용
도민·출동 소방관 안전 확보
신고자 출동상황 실시간 제공

제주소방이 화재·구조·구급 활동 등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초정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상황별로 소방차, 119구급차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현장에 도착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으로, 도민은 물론 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최근 제주도 미래전략국과 협업을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한 실시간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사업비는 국비 3억원을 포함해 4억9000여만원이 투입된다.

소방관제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하고, 지휘·협조 과정에서 일원화된 실시간 통합 지휘관제 체제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행정안전부 협업 과제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지역 특성상 외곽지역 출동이 많은 상황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위치 파악을 못해 사고 발생 때 구조활동이 늦어지는 사례가 잦은 점도 감안됐다.

내년 2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출동 소방차량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고자가 요청한 긴급차량 위치와 도착시간 안내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위성항법시스템 기반으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지역에서 조난 발생 때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전달받아 신속한 구조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면도로 주·정차나 불법 주차로 인한 출동 지연과 상습 정체구간에 대해 최적화된 출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과 접목해 현장 출동 운행 데이터를 활용한 운전자 패턴을 분석, 소방대원의 안전까지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 회의실에서 119종합상황실과 소방서, 119센터, 자치경찰단, 행정시, SK T맵 등 사업 참여기관 등 3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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