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매체 확장, 밀도 있는 작품세계 선보여”

제주4·3을 세상에 알린 민중화와 시간의 결을 품은 풍경화로 제주를 알려온 강요배 화백이 올해 제21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4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에서 제21회 이인성 미술상 수상자인 강 화백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인성 미술상은 한국 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서양화가 이인성(1912년~1950년)의 작품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대구시가 제정한 상이다.

홍순명 심사위원장은 “최근 연륜이 더해지면서 회화 매체의 확장과 깊이를 더하며 밀도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며 “오랜 시간 지속적인 작업을 통해 시대와 역사에 충실하고 다양한 화풍의 변모를 추구하는 그의 예술세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강 화백은 제주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제주에 거주하며 활발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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