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목소리만큼 따스한 음악이 있을까? 추워지는 계절, 움츠러드는 몸을 따스하게 녹여줄 ‘가곡과 칸초네의 밤’이 오는 30일 오후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련된다.

제83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기원의 의미도 함께 담아내는 이번 음악회는 제주도성악협회(회장 전지현)가 준비, 도내에서 활동하는 성악인들의 반가운 모습은 물론 주옥과 같은 다양한 성악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들은 바로 소프라노 백경희(제주시립합창단 단원)·김지은·이지영(제주시립합창단 차석단원)·강윤희(한림고 교사), 메조 소프라노 고경선(제주시립합창단 단원), 테너 김광진(제주시립합창단 단원)·조효종(제주대 출강)·최영환(제주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음악감독), 바리톤 김광정(제주중 교사)·김 훈(제주시립합창단 단원)씨 등이다. 우상임, 이경애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해와 달리 한국가곡 중심에서 벗어나 이탈리아 가곡까지 그 폭을 넓혀 준비했다. 즉 가곡과 칸초네의 밤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한국가곡 1곡과 칸초네(이탈리아 가곡) 1곡씩 두 곡을 선사할 예정이어 비교하며 듣는 색다른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가고파’, ‘매화’, ‘산촌’ 등의 한국가곡과 ‘입맞춤’, ‘그 희미한 모습’, ‘금지된 음악’ 등의 이탈리아 가곡 각각 10곡씩을 선사한다.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 문의=016-693-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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