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46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는 최선용씨의 객원 지휘로 진행되며 고현수씨의 바이올린 협연 무대도 마련된다.

현재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인 최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수료한 후 오페라 지휘자 미크로스 에르데이로부터 오페라 및 오라토리오 전문 지휘를 사사했다. ‘라보엠’, ‘카르멘’, ‘백조의 호수’ 등 오페라·발레 및 다수의 영화음악, 뮤지컬, 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지휘한 바 있다.

현재 보스톤 뉴잉글랜드 음악학교에 재학중인 고현수씨는 91년 제주KBS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을 비롯해 조선일보 음악콩쿠르 1등,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등, 한국일보음악콩쿠르 금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제주시향, 부천시향, 서울시향 등과의 협연 및 이탈리아, 로마 뉴욕 등지에서의 연주회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내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베르디의 서곡 ‘운명의 힘’,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D장조 작품61’을 선사한다.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중 8곡을 선택해 편성한 모음곡 ‘호도까기 인형’ 작품 71을 연주한다. ‘호도까기 인형’은 염세관만을 가득 담아냈던 차이코프스키의 다른 음악과 달리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서 바라보는 경쾌한 선율과 흥미로운 전개로 겨울 초입 청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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