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면 일대서 내달 18일까지 예약제 운영
오는 27일·28일 작가 스튜디오 공개행사도

예술곶 산양 레지던시 작가들이 지난 4개월간 연구해온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다음 달 18일까지 예술곶 산양(중산간서로 3181)에서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곶, 곳, 곧: 오픈 투 유'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예술곶 산양 레지던시 작가로 입주한 허수빈, 한석경, 오민수, 윤성지, 배성미, 정윤선, 양쿠라 등 7명의 예술가가 입주 후 몰두해온 작업의 결과를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 9월 이들은 입주작가 프리뷰전 '곶, 곳, 곧: 일곱 개의 방'을 치른 바 있다. 이번 결과보고전에는 그때 선보인 기존 작품을 포함해 산양과 제주를 모티브로 한 회화·설치·영상 등 신작 14점을 선보인다. 예술의 향기를 담아 산양에서부터 퍼트려 나가겠다는 포부와 7명의 예술가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상상력을 담아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는 27일과 28일에는 입주 작가들의 창작공간인 개인 스튜디오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현대미술을 대상으로 사유하고 작품을 빚어온 현장에서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예술가들 각자가 지닌 삶과 철학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시는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며 관람인원은 1차례 10명, 하루 5차례 50명으로 제한했다. 관람신청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본인을 포함한 3명까지 가능하며 작가 스튜디오 공개 행사 예약은 예술곶 산양 홈페이지(sanyang.or.kr)에서 제공하는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예술곶 산양은 폐교된 옛 산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국내·외 예술가의 네트워크 교류와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작품 전시는 물론 예술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 창작공간으로 꾸며졌다. 문의=070-8990-8202.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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