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현길호 농수축경제위원장

제주경제는 지난 2011년 이후 연평균 5.5%를 상회하는 고속 성장을 유지하다가 2017년을 기점으로 건설업과 관광서비스업의 성장 위축 그리고, 농림 어업의 성장 정체로 제주 경제 전반이 위기 상황이다. 1차산업(농축산업·어업)과 3차산업(관광서비스업)으로 편중된 제주 경제 산업 구조가 갖는 한계를, '투자-산업발전-고용'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로 산업구조 개편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 시대와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우리가 살아왔던 삶의 양식을 바꿀 것이고, 일하는 형태의 변화와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킬 것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등의 혁신 기술의 도입으로 이미 변화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코로나바이러스는 변화의 속도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더 빠르게 진행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산업 환경이 변하고 있고 일자리가 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기성세대는 후세에 어떤 미래를 물려줄 것이며, 미래세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라는 숙제는 정치가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할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할 것이다. 

이제 정치권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향을 제시하며 대응 전략 마련을 제시하여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렇게 제안하여 본다.
제주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생태 자원을 기반으로  ICT 융복합을 통해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디지털 연계를 통해 해법을 찾아보자. 이를 통해 노동 시간은 절약될 것이며, 품질은 높아질 것이고, 생산과 유통 판매 정보는 축적될 것이다. 절약된 시간은 삶의 질을 높이며 또다른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언제부터 무슨 돈으로 할 것인가?
바로 지금부터 해야 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정부 정책 기조를 빠르게 파악하고 제주에 맞는 정책 개발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통해 재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며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정부 정책 연계는 제주가 갖고 있는 사람·돈·섬이라는 환경의 어려운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더 늦기 전에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의 기틀을 만는는데 집중하자.
시간이 지나 사회와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잃어버린 2020년을 탓하지 말자. 코로나와 폭염이 몰아닥친 2020년이었지만 우리가 함께 준비하고 노력하여 제주가 세상에서 가장 살고 싶은 땅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회상하는 2020년 그 해는 제주가 바뀌는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날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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