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올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취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3명은 졸업 후‘대학원 진학’이나‘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학신문이 지난달 제주대 등 전국 19개 대학생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대학생 생활의식 조사’설문결과에서 학생들의 59.8%가 부정적으로 내다본 반면 낙관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35.5%에 그쳤다.

또한 최근 경기 둔화 속에 신입사원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해 54.5%가‘취업하겠다’고 답했으며 대학원진학(22.7%)과 유학(10.4%)이 그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일반기업체(23.4%)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며 공무원(21.9%)과 신문·방송·출판(18.1%)분야를 선호하고 있고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하듯 지난해 13.2%로 3위를 차지했던‘공무원’의 경우 올해 조사에서 2위에 올라 주목할 만한 대목.

대학가의 창업 열기가 꺾이면서‘창업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4.4%로 지난해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희망업종으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5.0%)이 간발의 차이로 요식업(14.9%)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취업정보를 수집하는 경로는 PC통신·인터넷(32.1%)과 친구·선배(20.1%)를 통한 것이 주를 이뤘다.

한편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한 제1의 목적으로 취업준비(31.3%)를 꼽았으며, 지식습득(27.6%), 학벌취득(19.3%) 등의 실용적인 이유로 진학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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