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제주 관광객 하루 1만명대…11월보다 하루 2만명 뚝
내국인도 이동 자제…전국 확진자 1000명 등 기대감 없어

제주관광.
제주관광.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3차 유행 수준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제주관광이 '올스톱'됐다.

2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수는 13일 2만3918명, 14일 2만2345명 등 2만명대에서 15일 1만9511명, 16일 1만9798명, 17일 2만1386명, 18일 1만8400명, 19일 1만6957명 등 1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3만8019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2만명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관광 예약도 반토막 났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달 17일과 이달 15일 업종별 예약상황을 표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예약률은 호텔이 28.0%로 전월 23일부터 29일까지 예약률 53.8%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콘도미니엄 역시 전월 57.8%에서 35.2%로 뚝 떡어졌고, 숙박업계 가운데 펜션이 전월 48.6%에서 이달 52.4%로 그나마 올랐지만 업계의 긴장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한때 20%대까지 올랐던 전세버스는 다시 0%가 됐다.

개별여행객에 힘입어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렌터카도 71.5%에서 47.7%가 됐다. 코로나19로 오히려 특수를 누려온 골프업계도 전월 100%에서 이달 65.7%로 예약률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전국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상황이 더 나빠질 일만 남아 암담하다"며 "당장은 자체 방역을 강화하며 추이를 지켜보는 것 외에는 뭔가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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