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금난에 의한 부도로 재산권 행사 등에 어려움을 겪었던 호텔 그린빌라 제주가 새 진영을 짜고 공격 영업을 선언하고 나섰다. 채권단에 의한 가압류 설정 등으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3월 한국관광호텔업협회의 호텔등급심사에서 고객만족경영 등 서비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 100실 이하 호텔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특1등급 호텔이 되는 등 꾸준히 영업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호텔 그린빌라 제주의 새 주인이 된 ㈜교원은 ‘구몬학습’ ‘빨간펜’ 등으로 잘 알려진 학습지 전문 회사. 교원 그룹내 계열사로 ㈜교원아카데미, 공문교육연구원㈜, ㈜교원교육, ㈜교원여행 등 탄탄한 진영을 갖추고 있다.

호텔 그린빌라 제주의 경매 낙찰가 120억원으로 지난 8월29일자로 잔금까지 모두 치른 상태. 오는 11월1일 ㈜교원측 영업팀이 제주에 합류,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호텔 그린빌라 제주는 지난 94년 6월 개관한 이래 현재 90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원 93명에 대해서는 전원 고용 승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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