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 창작곡 2곡 출판
'독수리 날개 아래' 등 학교·관악단에 보급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창작관악곡 2곡을 출판, 제주도내·외 학교·대학·일반관악단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관악곡에 대한 창작의욕과 국내 관악작품의 작품성·생산성을 높여 한국 관악작품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창작관악곡 전국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공모결과 출품된 14개 작품 가운데 7개 곡을 선정했으며 이번 출판물에는 선정된 곡 가운데 '독수리 날개 아래'와 '이어도 사나' 등 2곡을 담았다.

'독수리 날개 아래(강동규 작곡)'는 날개를 다쳐 자연 생태공원에서 보호 중인 독수리가 회복해 다시 제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선율로 표현한 경쾌한 분위기의 곡이다. 강동규 작곡가는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후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을 졸업했다. 3차례의 개인 작품 발표회를 치렀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동덕여자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어도 사나(이현호 작곡)'는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부르는 해녀 노래를 기본 테마로 한다. 우리 민요의 메기고 받는 형식을 살려 제주해녀의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을 표현했다. 이현호 작곡가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주관 관악 작품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하이든 스튜디오 음악감독과 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을생 위원장은 "제주 정서가 담긴 관악곡을 보급하는 일은 예술 작품을 통해 제주의 품격을 높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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