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대상으로 한 완전통합교육 실시가 강조되고 있다. 완전통합교육의 실시로 장애아도 일반아동과 동일한 환경과 인격체로서 적절한 교육서비스를 받고 현실적인 사회생활에 한 층 더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이를 김미숙 교수(천안대학교 특수교육과)가 ‘장애아의 완전통합교육의 의미와 과제’주제강연에서 밝혔다.

김 교수는 “장애를 가진 특수아를 통합하면 반드시 학습적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적절한 교육방법과 학습경험이 이뤄지고 교사와 또래의 지원과 같은 교수전략이 고려된다면 분리된 상황보다는 훨씬 더 효과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분리교육에서 야기되는 사회적 위치에 대한 열등감과 정서적 문제는 학습동기 유발에 많은 영양을 미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교육 및 정신적인 발달이 지체되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의 기회가 줄어들고 사회성 발달에도 저해되는 요소로 작용하는 등의 문제점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완전통합교육을 정상화의 원리, 환경의 최소화 등을 들어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애아도 일반아와 동일한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아야한다는 원칙이 정상화의 원리라면 장애아를 수용시설, 기숙제학교, 보호작업장 등과 같은 환경에 배치하는 것을 지양하고 가급적 주류환경에 통합돼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완전통합교육의 실시되기 위한 선행조건으로 일반교육의 질 재고, 교사·학부모의 인식전환, 장애아에 대한 일반아의 태도변화 등도 제시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완전통합교육환경에 있는 특수아동들은 독립적으로 학습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활동 중에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아와 함께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도 수업을 받고 있지 않은 시간이 되기 쉽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교수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교수전략으로 △또래를 매개로 중재하는 또래지도 △교사와 학생 상호작용보다는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협력학습 △목표의 구체화, 내용의 체계적 지시 △학습자의 반응, 수행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되돌리기) △주기적인 검토, 강화를 활용한 직접교수 △학생의 수행을 매일 표집, 평가하는 교육과정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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