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콘텐츠 전시 온·오프라인 개최
김재이·나강 작가 등 참여, 내달 28일까지
미술품·책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제공

김재이 작. 'Finale'
김재이 작. 'Finale'

명랑한 해녀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더플래닛제주(대표 이상헌)가 주최하고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독채민박 '리틀해녀'가 주관하는 '리틀해녀입니다'전이 오늘(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리틀해녀 공식 홈페이지(littlehaenyeo.com)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는 독채민박 리틀해녀(용마로3길 10-7)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해녀화가라는 별명을 얻은 김재이 작가와 나강 작가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미술품, 책, 수공예품뿐 아니라 온라인 체험프로그램과 공간전시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나강 작. '나들이'
나강 작. '나들이'

김재이·나강 작가는 회화와 공예작품을, 해녀인형옷을 수제작하는 권선미 작가는 해녀인형과 더불어 해녀 책갈피, 청동거울 등을 출품했다. 러시아 출신 동화작가 니카와 폴란드어로 해녀에 대한 소설을 출판한 올리이바인 작가, 제주 동화작가인 김란, 김정배, 김보라 작가 등의 신간도 함께 선보인다.

해녀 어머니의 12살 시절을 동시집에 담아낸 김신숙 작가의 '쉽게 동시 쓰는 법' 원데이 클래스 화상강의를 비롯한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AR(증강현실)을 이용한 온라인 잠수체험을 비롯해 조문숙 작가의 해녀태왁 만들기, 전통해녀복 제작·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야즈클로젯의 전통해녀복 체험 등을 마련했다.

전시 관계자는 "해녀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의 대표 상징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역경에서도 굳건하게 자기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여성을 상징하기도 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일상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응원의 기운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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