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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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대다수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동량이 부족해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추운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근육, 인대, 힘줄 등 관절을 구성하는 연부조직들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특히 최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는데, 대표적인 어깨질환인 오십견도 예외는 아닐 수 없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퇴행성 변화로 인해 염증과 유착이 나타나면서 어깨통증과 어깨 관절 운동제한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하여 오십견이라 불리지만 어깨관절 사용이 많거나 외상, 잘못된 자세 등에 의해서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 다양하기 때문에 각 질환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오십견치료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초기에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는데 관절내시경을 통해 진행된다.

도곡동 서울본브릿지병원 고영완 원장은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잘못된 정보로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십견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한 단계에 이를 수 있고, 치료 후에도 어깨 관절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오십견과 같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올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뭉쳐있는 어깨 주변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초기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전에 없던 어깨통증을 느낀다면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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