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3만3000명을 넘어 93년 11월 이후 9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11월에도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대한항공이 밝힌 전세기 운항계획에 따르면 다음달 3일 문화의 날·23일 근로감사의 날 연휴를 맞아 일본인 관광객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11월 한달간 22편의 전세기를 운항, 일본인관광객 41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에만 전세기 8편·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며 22일에는 5편·1000여명이 제주관광길에 오른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9∼22일 3편의 전세기와 특별기 1편을 띄워 600여명의 관광객을 수송하며 일본항공(JAL)도 11일 오사카발 특별기 JL3967편(150석)을 운항키로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일본노선 정기편 주13회를 운항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후쿠오카노선 주3회를 운항하며 내달 24일까지는 오사카노선 주2회 운항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제주관광의 주 표적시장인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 러시’를 예고하고 있고 중국인관광객의 무사증 입국이 현실화된 데다 최근 동남아지역의 잇단 테러 여파로 인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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