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2차 중간보고서에 대한 부실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이의 대폭적인 보완·수정을 요구하고 나서 최종 보고서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차 중간보고서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56개 기관·단체·주민등이 228건의 의견제시가 있었다.

 도는 이같은 의견 수렴 내용을 바탕으로 용역 중간결과 종합 평가 및 보완과제 검토와 전문가 자문등을 거쳐 3단계 연구용역에서 보완 수정 및 추가돼야 할 사항을 종합정리,용역업체인 JLL사에 제시할 방침이다.

 도는 3단계 연구용역에서는 국제자유도시의 개념과 비전을 정립하고 선택가능한 모델에 대한 경쟁력 분석을 토대로 단계별 국제자유도시 기반조성 방안을 제시토록 할 계획이다.

 또 과감한 법제도 개선과 투자유치를 통하여 새로운 개발여건을 창출하는 개발전략 수립과 목표지표를 설정토록 하는 한편 1차산업·관광산업등 제주지역의 발전잠재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토대로 대외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한 실천가능한 대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도는 1차산업의 경우 품목별·지역별 브랜드화 방안 연구 등을,관광산업의 경우 메가리조트와 3개단지 20개 지구 관광지구에 대한 타당성분석 및 대안 제시 등을 보완의견으로 제시했다.

 이와함께 물류 및 유통에 있어서는 제주공항-항공화물유통단지-제주항만을 연계하는 넓은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의 타당성 검토등을,첨단산업분야에 있어서는 싱가포르와 같이 제주도 전역을 일텔리전트 섬으로 개발하기 위한 전략 제시등을 보완의견에 포함시켰다.

 도는 또 금융산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통한 국제금융센터 개발 방안 제시 등을,휴양형 주건단지와 관련해서는 촉매 프로젝트 개발 타당성 제시등을,교육분야에 있어서는 영어공용화와 국제적 수준의 교육제도 도입방안 등을 각각 보완의견으로 확정했다.<윤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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