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비상대응 제주 포함…19일부터 선박 투입 

제주 해안에 괭생이모자반이 광범위하게 발견되면서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선박을 동원해 해상 수거에 나섰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지난 19일부터 전남 신안군 흑산면과 제주도 연안에 어항관리선 어항서해5호와 어항제주1호를 투입해 괭생이모자반 해상수거 지원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중국 동부 연안에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해류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봄철에 국내로 유입돼왔지만 올해는 유입 시기가 빨라져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초부터 전남 신안군 일원에서 괭생이모자반이 발견되자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 추진대책'에 따라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했고, 지난 18일에는 비상 대응체계 범위를 제주도까지 확대했다.

이에 공단은 추진대책 중 '어항관리선 선단 구성·지원 계획'에 따라 신안군 흑산면과 제주도에 어항관리선을 신속하게 투입해 괭생이모자반 해상 수거에 힘쓰고 있다.
이번 수거 작업은 공단을 비롯해 제주도,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최명용 공단 이사장은 "괭생이모자반 수거작업에 어항관리선 투입을 적극 협조하여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에도 제주도 인근해상에 어항관리선(어항제주1호, 어항남해2호, 어항남해3호)을 투입해 괭생이모자반 790.5t을 수거하는 등 쾌적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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