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공감대 형성안돼"...해수부 의견제출

제주도는 31일 해군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순항 해군부도 건설과 관련, "곤란하다"는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도는 이날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화순항 해군부두 건설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을 통해 "국가 안보와 전략상 꼴 필요한 시설이라도 현재로서는 주민들이 시설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설명도 크게 부족한 상태"라며 "도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 해군부두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도는 "미래 해양안보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 효과로 국제자유도시,"평화의 섬-제주"라는 제주의 미래비전과 상충 가능성, 재산권 침해, 각종 통제에 따른 주민불편 등이 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밖에 "도민들이 화순항을 당초 계획대로 물류 중심의 관광미항으로 개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도민의 58.2%가 반대한 최근 여론조가 결과 등을 입장정리 배경으로 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제주도의 의견 등을 종합 검토, 연말까지 제2차 전국연한 항만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