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공원이 미환급금 줄이기에 나섰다. 31일 제주경마공원에 따르면 미환급에 대한 채무면제 이익금(적중마권을 환급하지 않아 발생되는 이익금)이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의 미환급금은 지난 98년 1억2000만원, 99년 1억3300만원, 2000년 1억8800만원, 지난해 2억4600만원으로 누적 액수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서도 9월까지 2억2700만원이나 발생한 상태.

미환급금 처리 규모가 커지면서 제주경마공원은 이들 미환급금 환원을 위해 기존 장내 방송 등의 방법에서 한 단계 수위를 높여 이 달부터 경마전문지와 마권구매표 뒷면, 경마정보 자동안내시스템(ARS)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적중마권이 분실되거나 훼손된 경우에도 마권이 발행된 창구에 신고하면 일정한 확인 절차를 거쳐 환급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마사회에서 정한 환급기간 중 제주경마공원을 방문하지 못할 경우에도 신고접수증과 본인명의의 통장사본을 팩스로 제출하면 통장으로 환급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