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중국 동방항공이 운항스케줄을 심야운항으로 변경하면서 공항주변 주민들의 소음민원을 예고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제주-상하이노선 주 2회 운항을 매주 금요일 1회로 단축하면서 당초 오후 7시10분 제주 도착, 오후 8시10분 출발하던 것을 오후 10시45분 도착, 오후 11시45분 출발로 변경했다.

동방항공의 계획대로라면 1일 오후 10∼12시 사이에 각각 한 차례 이·착륙하게 돼 운항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관리사무소는 최근 예상되는 소음민원을 우려, 동방항공측에 운항시간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31일 현재까지 아무런 회신이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6일 운항을 시작한 제주-하네다간 일본항공 정기편이 새벽 1시30분 제주 도착·새벽 3시 제주를 출발함으로써 발생한 심각한 소음민원으로 지난 7월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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