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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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더욱 늘었다. 문제는 이런 IT기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자세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4.5~6kg 정도로 볼링공 무게와 비슷하며, 고개가 앞으로 1cm 나올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2~3kg씩 증가한다. 수치만으로도 고개를 앞으로 뺀 자세가 목과 어깨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상적인 목의 형태는 C자형으로 C커브가 충격을 흡수하지만 거북목증후군(일자목)의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전달되어 목이나 어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뼈(경추)의 변형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심각성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거북목증후군은 목이 앞으로 나온 형태의 변형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목의 통증, 어깨 결림 심한 경우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거북목을 교정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잠실본브릿지병원 황도연 원장은 “현대인들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날수록 거북목증후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초기에 진단받고 도수치료 같은 방법으로 교정을 하면 목디스크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목과 어깨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사의 손과 기구를 이용해 틀어진 신체 정렬을 바르게 만들어 우리 신체의 자연적인 회복능력을 유도하는 보존치료법이다. 치료사의 해부학적 지식이나 숙련도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므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치료사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 도수치료의 핵심인데 거북목증후군이나 추간판탈출근,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화면을 눈 높이 정면에 오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고,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이 풀어지도록 수시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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