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가을 성수기를 맞아 제주 관광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10월중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1만9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6만5612명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전년대비 16.7% 증가한 것에 비해 1.9%포인트 높은 것으로 월별 기준으로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일반단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났다.

본격적인 수학여행 시즌 돌입에 힘입어 수학여행 관광객은 85.7%의 급증세를 기록한 반면 신혼여행객은 동남아지역 폭발 테러 등에 대한 반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침체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7%나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도 일본·중국시장이 살아나면서 1993년 11월(3만8077명) 이후 월별 입도객 수로는 가장 많은 3만5500여명이 몰렸다.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10월중 노인의 날·체육의 날 등 연휴가 몰리면서 전년대비 26.4%나 늘었고, 중국인 관광객도 ‘제주 무사증 입국 허용’ 등 환경 변화에 힘입어 20.5%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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