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정연우 원장)
(사진 : 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정연우 원장)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나 몸에 이상한 혹 같은 것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특별히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혹이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면 신경이 계속 쓰이기 마련이다. 현대인들은 이렇게 갑자기 몸에 생긴 작은 혹의 정체가 무엇인지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이름 모를 혹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진단 받는 것이 피지낭종과 지방종이다.

피지낭종은 피부 표피층의 기름샘이 막혀 주머니가 생기고, 그 안에 피지가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혹을 말하는데, 방치하게 되면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고름과 염증이 발생한다. 얼굴, 팔, 다리, 가슴, 귓볼 등 피지선이 분포한 곳이라면 신체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으며 크기는 보통 1-5cm 정도이다.

겉보기에 일반적인 여드름이나 뾰루지로 착각하기 쉽기 때문에 자가 압출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부에는 피부의 부산물, 노폐물, 각질 등으로 구성된 낭종 덩어리가 쌓여 있어 억지로 압출 할 경우 통증과 함께 악취가 심한 지방질이 배출될 수 있으며 흉터가 남는 것은 물론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종은 몸의 조직인 성숙한 지방세포로 이루어진 양성 종양을 말하며, 주로 목 뒤나 등, 팔, 허벅지, 종아리 등 지방이 존재하는 피부 아래 조직에서 많이 발생한다. 피지낭종과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불편함이나 통증은 없지만 외관상 보기 좋지 안다. 또한 지방종은 점점 자라나 5cm 이상 커질 수 있으므로 미리 제거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피지낭종과 지방종은 외과적인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데, 제거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10분 내외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이뤄지며, 피지낭종 제거 수술 시에는 피지 주머니와 멍울 전체를 제거해야 재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대부분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지방종 제거 수술의 경우 크기가 크거나 주위 근육까지 깊게 침범한 경우 별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의정부 서울화외과 정연우 원장은 “피지낭종, 지방종 제거 수술 후에는 처방 받은 연고를 잘 바르고 소독을 하는 등 의료진이 지시한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제거 부위에 염증이 발생할 경우 흉터나 색소침착이 남을 수 있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 및 흡연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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