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예술의전당서 7월 3일 '카르미나 부라나' 개최
5월 쇼케이스 무대 및 6월 제주교향악단 축하공연도

도립예술단. (자료사진)
도립예술단. (자료사진)

2021년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이 오는 7월 서귀포 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극과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시도의 안무에 영상을 가미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종합예술극 무대로 꾸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7월 3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제3회 제주도립예술단 합동공연으로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올해 협업작품으로 선정된 곡은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로 모두 25곡으로 구성된 칸타타(교성곡)다. 칸타타는 성악곡의 하나로 악기 반주가 동반되는 악곡의 형식을 뜻한다.

지휘는 서귀포관악단 이동호 상임지휘자가 맡고 지난해 한국연출가협회의 '올해의 연출가상'을 받은 권호성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서귀포관악단의 반주와 100명에 이르는 제주·서귀포합창단의 음색에 맞춰 도립무용단의 안무로 무대를 채운다.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박현주와 테너 이재욱, 바리톤 염경묵이 출연한다.

편성 상 서귀포관악단과 한 무대에 오르기 어려운 제주교향악단은 합동공연에 앞서 1주일 전인 6월 26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축하공연을 개최해 합동공연의 기대감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하공연은 지난 3월 취임한 김홍식 지휘자가 지휘를 맡아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7번' 등과 국내 정상급 협연자 초청 무대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도는 다음달 27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합동공연 제작과정을 공유하기 위한 쇼케이스 무대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예술단이 공연 전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이번 무대 통해 이전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도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교향악단·합창단, 서귀포관악단·합창단, 도립무용단 등 5개 예술단의 통합을 기념하고 예술단 협업을 통한 대규모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합동공연을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국내 성악가들이 참여한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를 선보였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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