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포도뮤지엄 개관…기념전 개최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등 내년 2월까지

권용주 작. '입을 공유하는 사람들'
권용주 작. '입을 공유하는 사람들'

SK㈜ 자회사 '휘찬'은 2017년 말까지 다빈치박물관으로 운영했던 제주 루체빌리조트내 전시공간을 최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지난 24일 다목적 문화공간인 '포도뮤지엄(PODO Museum)'으로 재개관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산록남로 786)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653㎡ 규모로, 순수 전시공간만 1450㎡ 규모를 갖췄다.

개관기념전으로는 지난해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었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전시와 독일의 대표적인 여류 화가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 전시를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이 가운데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티앤씨재단이 다른 생각에 대한 포용과 공감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아포브(APoV·Another Point of View)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한 전시다.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장샤오강, 진기종, 최수진, 쿠와쿠보 료타 등 8명의 작가가 설치미술, 드로잉, 애니메이션과 영상 등 다양한 작품으로 '혐오의 역사'를 다룬다.

케테 콜비츠 '아가, 봄이 왔다'에서는 드로잉·판화·입체작품 30여점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재개관한 포도뮤지엄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과 제주 여행의 만족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모델링한 전시장을 적극 활용, 다양한 전시·문화 행사를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관 기념전은 5월 말까지 한달여 동안 무료로 공개된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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