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민기 배구대회 남중부에는 김녕중 효돈중 남원중 등 3팀이 출전하고 있고 남고부에 제주관광고와 서귀산과고 등 2팀,그리고 여중부 한림여중과 여고부 제주중앙여고가 단독 출전하면서 중·고등부에는 모두 7개팀이 나서고 있다.

먼저 3팀이 출전하고 있는 남중부의 전력을 보면 어느 한 팀의 뚜렷한 우세없이 박빙의 경기력을 나타내고 있어 혼전이 예상되고 있고 남고부는 올해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4강에 입성한 서귀산과고의 우세속에 제주관광고가 추격전을 펼칠 전망이다.

따라서 남중부는 3팀이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서 세트득실차를 따지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득점까지 계산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록 김녕중이 소년체전 1·2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고는하나 팽팽한 접전 끝에 거둔 승리여서 이번대회도 3팀 모두 선수들의 경기당일 컨디션과 승운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녕중은 세터 이문진의 볼배급에다 186㎝의 장신 임진욱과 홍정표의 오픈강타와 블로킹이 위력을 더하고 있는데다 올시즌 첫 대회인 교육감기 정상에 오르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있어 소년체전 최종선발은 물론 2년만에 다시 제민기 정상에 복귀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제민기 우승팀 효돈중은 강진응과 유영식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면서 그동안 잘 다져진 조직력으로 맞서 대회 2연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남원중도 182㎝의 한덕중과 김은범 김융규의 스파이크가 살아나고 있고 서로 상대를 너무나 잘 아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경기집중력과 정신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남주고가 팀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2개팀으로 좁혀진 남고부에서는 193㎝의 장신 이대영과 김형찬 마승진을 비롯해 리베로 정승기를 앞세우고 있는 서귀산과고가 공격·수비·조직력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세에다 교육감기 우승과 중고연맹전 4강 입성의 여세를 몰아붙이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한 제주관광고를 제압하고 4년만에 화려하게 제민기 정상에 복귀할 전망이다.

지난해 제민기 10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제주관광고는 선수 세대교체가 잘 이뤄지지 못하면서 올해 경기력이 약화됐고 아직 조직력과 기본기가 완전히 갖춰지지는 않았지만 팀의 주공 신영훈 전건일 등의 공격라인을 활용한 4연패의 야망은 버리지 않고있다.<강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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