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오는 10월 서귀포예술의전당서 공연
대면관람·유튜브 등 활용 비대면 콘텐츠 동시 제공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 모습. 서귀포시 제공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 모습. 서귀포시 제공

올 가을 창작오페라 '이중섭'이 처음으로 제주 무대에 오른다.

서귀포시는 오는 10월 1·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대향(大香) 이중섭의 생애를 그린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을 추진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공연을 취소했으나 올해는 현장공연과 함께 서귀포시 유튜브 채널과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창작오페라 '이중섭'은 이중섭 화백의 서귀포 생활과 시련 속에서 꽃피운 예술혼, 가족에 대한 절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6년 이 화백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서귀포시가 경(輕)가극 형식의 오페레타 버전으로 제작한 작품을 2019년 오페라 버전으로 발전시킨 공연으로, 오페라 버전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도립서귀포예술단을 비롯한 출연진·스텝 등 150여명의 참여로 꾸려진다. 특히 도내 출신 참여자를 우선 선정해 지역 오페라 제작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출은 2019년 공연을 이끌었던 김숙영 연출가가 다시 한 번 맡아 수정·보완해 완성도를 높인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중섭 오페라를 도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영상 콘텐츠화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시·공간적 경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창작오페라 이중섭이 지역문화콘텐츠를 넘어 대중문화콘텐츠로 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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