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전, 해병대 부실급식 "다들 라면 많이 먹는다"

육대전 해병대 부실급식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육대전 해병대 부실급식 (사진 :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번엔 해병대에서 부실급식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해병대 1사단의 금일 격리시설 석식입니다. 밥, 돈육김치찌개(돈육 없는), 양파간장절임, 치킨샐러드, 총각김치 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닭가슴살 한 조각 집으니까 블랙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국에 밥 말아 먹었습니다"라며 "평소에도 좀 부실한 편이고 다들 라면을 많이 먹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병사는 부실한 메뉴의 도시락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육대전에는 군 내 부실급식을 폭로하는 게시물들이 잇따르면서 군대의 부실급식 문제가 수면위로 따올랐다.

이에 국방부는 내년 급식비 인상, 장병 선호식품 추가 비치, 육류·가공식품 증량, 대대급 이상 부대 지휘관 1개월간 장병과 동석식사, 격리장병 도시락 전수 확인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급식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영양사와 민간조리원을 추가 채용하고, 급양관리관(부사관)과 조리병 편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연이은 군부대의 부실급식 폭로에 국방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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