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무더위가 본격 시작되면서 자외선 및 건조한 기후로 인해 피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특히 강력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 중에서도 광노화에 따른 피부 탄력 저하, 주름, 당김 증상, 모공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

피부 조직은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 근막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가운데 피부 진피층이 자외선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피층은 표피 바로 아래에 자리한 섬유성 결합 조직층으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에 의해 구성돼 있다.

콜라겐은 진피층 구성 성분 중 90%를 차지하는 단백질 성분인데 보통 피부 속 세포의 지지 역할을 수행한다. 엘라스틴은 조직의 탄력 섬유 성분으로 피부 조직 내 유연성 및 신축성에 관여한다. 히알루론산은 콜라겐, 엘라스틴 사이에 자리하여 유수분 밸런스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여름철 무더위 속 자외선 때문에 이러한 진피층 구성 성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광노화는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 목, 손등, 팔 등의 피부 노화 현상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무엇보다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는 리스크로 부각된다.

때문에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콜라겐 합성 감소 및 콜라겐 분해 현상이 가속화되는데 이는 환절기 피부 탄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엘라스틴 조직을 이완시켜 주름, 처짐 등의 피부 노화를 야기한다. 히알루론산 감소로 인한 피부 수분 저하 역시 광노화 피해 요소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탄력 저하, 노화 등은 자가 치유 노력으로 개선하기 어렵다. 따라서 피부과에 내원해 피부 상태를 정밀 진단하고 나아가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잔주름을 개선하는 보톡스, 점진적으로 콜라겐을 차오르게 만드는 고주파·초음파·레이저 리프팅, 피부가 처지거나 음푹 꺼졌을 때 활용 가능한 필러 등을 통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클린업피부과 청담점 오정준 원장(피부과전문의)은 "보톡스, 필러 등과 함께 리쥬란힐러 전용 인젝터 리쥬메이트로 통증 및 부기, 멍을 감소시키는 시술을 병행할 수 있다"라며 "다만 개개인마다 피부 진피층 구성 상태가 다르고 시술 레벨 역시 맞춤형으로 조정해야 하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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