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일반 유선전화와 이동전화의 번호 구분이 사라지고 모든 전화번호가 국번·가입자번호 각각 4자리로 통합될 전망이다. 1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과 시장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현행 사업자별 식별번호와 지역번호를 없애는 한편 내년 상반기 도입예정인 ‘번호이동성 제도’도입에 맞춰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 모든 유·무선 전화번호가 ‘xxxx(국번)-xxxx(가입자번호)’로 통일되면 이용자들은 1자리가 줄어든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쉽고 사업자들은 ‘브랜드 파워’의 영향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경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정통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도입과 유선전화번호 일원화에 따른 시장구도의 변화를 꺼리는 일부 사업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등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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