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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문화재 보존대책 겉돈다
김동현
입력 2002-11-11 (월) 22:46:10 | 승인 2002-11-11 (월) 22:46:10 | 최종수정 (월)
   
 
  ▲ 목관아지 복원 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옛 중앙파출소(원내)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부현일 기자>  
 
제주시의 문화재 보존 대책이 겉돌고 있다. 시는 지난 99년부터 목관아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최근 옛 중앙파출소 건물 철거 후 이 일대 990㎡에 대해서는 별도의 발굴조사 없이 공사를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

도내 고고학계는 옛 중앙파출소 자리는 목관아지 회랑지 부분에 해당한다며 발굴조사 후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건물 철거과정에서 별도의 심의 없이 지하 굴착이 이뤄진데다 유적의 잔존 여부를 자의적으로 판단했다는 논란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옛 중앙파출소 자리도 목관아지 전체 복원 사업 구간에 포함돼 있어 문제 될 것 없다”며 “건물철거과정에서도 유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제주시 향교 인근에 자리잡은 제주시 용담동 제사유적은 지난 93년 발굴조사를 통해 탐라국 중심기(8∼9세기)의 중요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 지정 등의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유적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제주시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주시 지정문화유산 제도에서도 이 일대 유적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어 조례 제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김동현  webmaste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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