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본브릿지병원 홍성규 원장)
(사진 : 서울본브릿지병원 홍성규 원장)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두통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자가 진단으로는 쉽게 원인을 찾기 힘들어 두통이 발생하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최근에는 두통의 원인으로 목디스크가 많이 꼽힌다. 아직 목디스크가 두통까지 발생시킨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경추성 두통 환자가 늘고 있다. 보통 PC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 목을 앞으로 빼거나 고개를 숙이는 자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목 뼈와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된 상태가 되고 경추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한 증상, 구토, 어지러움, 안면통증, 안구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경추 부위의 높은 긴장도와 경추신경 자극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의 진찰을 통해 약물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개인별 상태에 따른 세밀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목디스크외에도 스트레스, 수면부족, 피로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1차성 두통의 경우에는 심각한 질병은 없지만 뇌출혈, 뇌종양, 뇌혈관파열 등의 질병으로 발생하는 2차성 두통은 특히 주의해야한다.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한 두통의 증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매우 심한 두통인 “벼락두통” ▲발열이 동반되면서 목이 뻣뻣해지는 두통 ▲약을 먹어도 증상이 심해지는 두통 ▲아침에 유독 심해지는두통 ▲50세 이상에서 새로이 발생한 두통 등이 있다.

뇌동맥이 약해져 부풀어 오르면 뇌동맥류가 생기고, 혈관이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벼락두통은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어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50세 이상에서 2주 이상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아침에 유독 심해지면 드물긴 하지만 뇌종양이 원인일 수도 있다.

두통이 발생하면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진통제 같은 두통약으로 두통이 줄어들지 않거나 2주이상 지속된다면 질병으로 인한 두통 가능성이 높아 신경과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신경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경추성 두통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도움말 : 강남구 서울본브릿지병원 홍성규 원장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