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창학구장 16강전 8경기 종료
전통 강호들 25일 4강 티켓 놓고 격돌
제주지역 8강 진출은 제주UTD 유일

23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제29회 백록기 16강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U18 지상욱이 제주제일고를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3일 강창학A구장에서 열린 제29회 백록기 16강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U18 지상욱이 제주제일고를 상대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치열했던 조별리그와 29강전을 치르고 23일 16강전까지 마무리되면서 제29회 백록기 우승컵을 들어올릴 후보가 8개 팀으로 좁혀졌다. 한치의 양보없는 단판 승부에서 지극히 어려운 연승을 끝까지 이어가는 단 하나의 팀만이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제민일보사(대표이사 사장 양치석)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 공동주최, 제주도축구협회(회장 윤일) 주관, 제주도·제주도교육청·제주도체육회 후원으로 제29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23일 강창학A·B구장에서 16강전을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렸다.

8개 팀들은 각각 조별리그 2~3경기와 29강·16강전을 치르며 이제 6부능선을 넘어 정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오는 25일 8강전부터 26일 준결승전, 28일 결승전까지 남은 세 번의 승부에 우승이 달렸다.

△서울중경고 VS 제주유나이티드U18
서울중경고와 제주유나이티드U18는 오는 25일 오후 5시 강창학A구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중경고는 백록기 제7회(1999년)와 제28회(2020년) 우승, 제26회(2018년) 준우승 등의 역대 성적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9강전에서 서귀포축구센터U18을 만나 고전 끝에 승부차기 승을 거뒀지만 조별리그 포함 5경기에서 21골을 뽑아내는 동안 실점은 4점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23일 16강전에서는 제주중앙고를 7-0으로 물리치고 백록기 2연패를 향한 도전을 이어나갔다. 특히 주장 진의준은 멋진 중거리슛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작성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제22회(2014년) 백록기에서 2위를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U18은 특히 올해 제주지역 팀으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조별리그에서 경기풍생고에 일격을 허용해 1승1패·조2위로 통과했지만 29강전에서는 경기청담FCU18을 3-0으로 격파하면서 전력을 끌어올렸다.

23일 열린 16강전에서는 제주제일고를 맞아 지상욱과 김준하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인천부평고 VS 강릉제일고
인천부평고와 강릉제일고는 25일 오후 5시 강창학B구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부평고는 백록기 지난 2개 대회 연속 3위에 오른 팀으로 올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2승·조1위 통과에 이어 29강전에서 서귀포고를 3-1로 꺾고 16강에 올라온 팀이다. 

23일 열린 16강전에서 서울경신고에 후반 막판 동점을 허용했지만 승부차기에서 높은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강릉제일고는 조별리그 13조에서 경기용인시축구센터U18덕영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이겨낸 결과 조1위로 본선 대진 추첨에서 16강 직행에 성공한 팀이다.

이어 23일 16강전에서도 만만치 않은 서울오산고를 만났지만 태현진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후반전 서울오산고의 대대적인 공세에 동점골을 허용하고도 2분만에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대구대륜고 VS 경기풍생고
대구대륜고와 경기풍생고는 25일 오후 7시 강창학A구장에서 8강전을 갖는다.

대륜고는 백록기 제4회(1996년)와 제5회(1997년), 제27회(2019년) 우승, 제6회(1998년)와 제9회(2001년) 준우승을 차지한 단골 우승팀으로 올해는 조별리그에서 서귀포축구센터U18과 울산학성고FCU18에 승리를 거둬 조1위 통과했다. 이어 29강전에서 경기의정부광동U18을 3-1로 꺾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서울대신고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전년 우승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는 23일 열린 16강전에서 경기이천율면FCU18을 상대로 이동규와 강산이 각각 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네 번째 백록기에 참가한 경기풍생고는 올해 조별리그에서 제주유나이티드U18과 경기구리고에 승리를 거두고 조1위 통과해 29강전에서 서울용문고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어 23일 열린 경기뉴양동FCU18과의 16강전에서도 3-0으로 이기며 8강행을 확정했다.

△서울장훈고 VS 대동세무고
서울장훈고와 서울대동세무고는 16강전에서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진땀승을 거두고 25일 오후 7시 강창학B구장에서 8강전 상대로 만난다.

장훈고는 제13회(2005년)·19회(2011년) 백록기 1위, 제14회(2006년)·18회(2010년) 백록기 3위에 오른 관록을 갖춘 팀으로 올해는 조별리그에서 경기고양고와 경기용호고에 모두 승리해 조1위로 통과했다.

29강전에서는 경기고양고를 다시 만나 2-1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상대는 앞선 29강전에서 9-0 승리를 거둔 대전유성생명과학고였다. 장훈고는 유성생명과학고와 전·후반 치열한 공방을 벌이다 득점없이 승부차기에 돌입, 집중력으로 극복하고 8강행을 확정했다.

대동세무고는 제19회(2011년) 백록기 2위를 차지한 팀으로 올해 조별리그를 1승1무·조1위로 통과하고 본선 대진추첨에서 16강에 직행했다.

23일 열린 16강전 상대는 경기오산고로 전·후반 0-0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2번 연속 골키퍼 선방에 힘입어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김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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