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에 훈풍 몰고 온 제주형 통합복지 기대

지금 아라동엔 특별한 복지 서비스를 타고 훈풍이 불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2년간 진행하고 있는 아라동주민센터(동장 오상석)와 아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성태)의 제주형 통합복지하나로 시범사업이 데리고 온 바람이다.

'살기 좋은 아라동 다함께 만들기'라는 비전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민관 공동으로 사례관리를 하면서 촘촘하고 신속하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년의 시간에 이루어 놓은 효과는 아주 놀랍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이 100%이상 증가되었고 보건, 의료, 복지, 돌봄 등을 적절한 기관에 바로 연결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저소득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아라동에서는 작년 43개 읍면동 맞춤형 평가에서 대상을 받아 올해에도 대상을 목표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 19로 집안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홈트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운동 프로그램과 인생스토리 동영상 제작 <인생 樂>이 그것이다. 현장을 방문하여 서비스과정, 상담, 프로그램 활동 과정들을 영상에 담아놓는 것이다. 

김수정 아라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장은 "우리 집까지 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 뭉클하다. 동영상을 완성한 후 가족들에게 보냈더니 가족관계가 좋아졌다는 말을 듣거나 어르신들 건강이 좋아진 것이 보였을 때 뿌듯하다"며 "연말에는 저소득층 가구 중에 예능기부를 받아 문화공연도 하면서 동영상들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사회에서 돌봄을 책임지는 체제로 가야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때. 아라동에서 만들어낸 통합복지하나로 결과가 큰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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