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범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자동차학과장

전기자동차는  2011년부터 출시하여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제조사별로 여러 전기자동차가 출시되었으며 단계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고전압 배터리 부분에서 주행거리가 처음에는 100km였으나 현재는 500km 가까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시행착오 및 보완을 거쳐 전기자동차 만의 플랫폼으로 전기자동차가 완성되고 있다.

지난 2016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무상수리보증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전기자동차의 정비수요 증가 및 전기자동차 사고 자동차 수리, 전기자동차 폐차에 따른 배터리 수거 사업, 그리고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 구축과 관련하여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이 급속도로 증가 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는 제주도내 3개 자동차검사, 정비관련 조합들과 전기자동차 정비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전기자동차 정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6년에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총 3회에 걸쳐 도내 자동차정비 관련 3개의 정비사업조합, 총 60명의 정비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였다. 

다음해인 2017년부터 작년 2020년까지 제주도내의 정비 및 검사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검사정비과정 2회, 전기자동차 정비기초과정 19회, 전기자동차 정비심화과정 15회 진행하여, 총 777명을 교육하였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교육이 조금 힘든 상황이었으나 차량제조사에서 새로운 플랫폼의 전기자동차가 출시되며 교육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개인위생 및 방역을 철저히 하는 조건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정비 및 폐차업 종사자 대상으로 폐차업 실무과정 1회, 실무과정 4회에 걸쳐, 총 76명의 인원을 교육하였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에서는 제주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전기자동차 시스템교육을 진행했으며 특히, 제주도외의 지역에서도 제주캠퍼스가 유일하게 전기자동차 교육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도외의 학교에서 제주캠퍼스의 교육현장 견학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사업을 알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플랫폼에 맞추어 설계 제작되어 완전한 전기자동차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으나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전기자동차는 전기자동차만의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있어 지금부터가 제대로 된 전기자동차라 볼 수 있다. 기존에 발생되던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으며 미래의 전기자동차는 자율주행 및 AI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자동차가 탄생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점차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트랜드에 맞추어 코나EV 및 테스터 장비, 고전압 배터리 안전장치를 지원하면서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전기자동차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 혹은 장비를 지원한다면 교육의 질 향상은 물론, 제주도내 정비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자동차학과는 향후에도 새로 시작되는 전기자동차 플랫폼에 맞추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보급 관련 사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며 정규과정 학생 및 자동차 정비업체 재직근로자들의 전기자동차 정비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지금부터가 제대로 된 진짜 전기자동차 시대이며 우리는 미리 준비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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